텍사스 시티 폭발 사고

텍사스 시티 폭발 사고는 1947년 4월 16일 미국 텍사스주 텍사스 시티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업 재해이다. 이 사고는 프랑스 국적의 선박인 'SS 그레고리 폭스'(SS Grandcamp)에서 시작되었으며, 선박의 화물창고에 보관되어 있던 질산암모늄이 폭발하면서 발생하였다.

사고 당시, SS 그레고리 폭스에는 약 2,300톤의 질산암모늄이 적재되어 있었다. 이 물질은 불안정한 화학물질로 고온이나 불꽃에 노출될 경우 폭발할 위험이 있다. 1947년 4월 16일, 화물창고에서 불이 발생하였고, 이 불은 질산암모늄으로 인해 즉각적으로 큰 폭발로 이어졌다.

폭발의 충격파는 16킬로미터 떨어진 지역까지 미쳤으며, 주변의 건물과 시설이 파괴되었다. 사고로 인해 최소 581명이 사망하고, 3,500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하였다. 사고 후의 재난은 텍사스 시티의 경제와 사회에 큰 영향을 미쳤고, 지역사회는 재건에 오랜 시간이 걸렸다.

텍사스 시티 폭발 사고는 산업 안전과 화학물질 취급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 사고를 계기로 미국에서는 화학물질의 저장과 취급에 관한 규제가 강화되었으며, 산업 재해 예방을 위한 법안들이 제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