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오 앙겔로풀로스(Theo Angelopoulos, 1935년 4월 27일 ~ 2012년 1월 24일)는 그리스의 영화 감독, 각본가, 프로듀서로, 그의 독창적인 스타일과 서사적 접근 방식으로 국제적으로 널리 인정받았다. 앙겔로풀로스는 그리스 역사와 문화, 정치적 현실을 탐구하는 영화를 제작하였으며, 복잡한 이야기 구조와 긴 테이크, 상징적인 이미지의 사용으로 유명하다.
앙겔로풀로스는 아테네에서 태어나 아테네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한 후, 파리에서 영화와 문학을 공부하였다. 그의 첫 장편 영화인 '영혼의 기계들'(1975년)은 그의 스타일을 확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이 작품 이후 그는 '시계의 바늘'(1976년), '지하의 사랑'(1986년), '시간의 나무'(1998년) 등 여러 작품을 통해 그리스와 세계의 사회적, 정치적 문제를 다루었다.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지상의 것들'(1988년)은 제41회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였으며, '영혼의 길'(1995년)은 비평가와 관객 모두에게 큰 호평을 받았다. 앙겔로풀로스의 영화는 종종 서사적이고 신화적인 요소가 결합되어 있으며, 인물들의 내면적 갈등을 심도 있게 탐구한다.
그의 작업은 더 넓은 사회적 문맥 속에서 개인의 경험을 이해하려는 시도를 반영하며, 그의 영화에서 나타나는 주제는 정체성, 민족, 유산 등의 문제를 포함한다. 앙겔로풀로스는 그리스 영화를 국제 무대에 알리는 데 중요한 기여를 하였으며, 그의 독창적인 비전은 많은 후배 감독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테오 앙겔로풀로스는 2012년 아테네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하였다. 그의 작품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스크리닝되고 있으며, 그리스 및 세계 영화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