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디는 닌텐도에서 발매한 RPG 게임 《MOTHER》에 등장하는 인물이다. 게임의 배경이 되는 마을 중 하나인 발렌타인(일어판 명칭 엘레이)의 불량배 집단 '블랙 블러드단(B.B.단)'의 보스로 군림하고 있다. 짙은 선글라스와 붉은 셔츠를 착용한 외형이 특징이며, 작중에서 세 번째로 주인공 닌텐의 파티에 합류하는 동료 캐릭터다.
그는 어린 시절 이토이산에 나타난 괴물에게 부모를 잃은 비극적인 과거를 지니고 있다. 테디는 부모님의 원수를 갚기 위해 스스로 힘을 길러왔으며, 발렌타인의 라이브 하우스에서 닌텐과 결투를 벌인 끝에 그의 실력을 인정하고 복수를 완수하기 위해 동행을 결정한다. 이 과정에서 겁에 질려 숨어있던 기존 동료 로이드가 파티에서 잠시 이탈하고 테디가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된다.
전투 측면에서 테디는 물리 공격에 특화된 캐릭터다. 초능력인 PSI는 전혀 사용할 수 없으나, 모든 동료 중 가장 높은 체력과 공격력, 그리고 준수한 속도를 보유하고 있다. 주로 칼 계열의 무기를 사용하며, PSI 위주의 전투가 아닌 강력한 물리 타격으로 적을 제압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그가 합류하는 시점의 이토이산은 적들의 난도가 급격히 상승하는 구간이기에 그의 높은 화력은 게임 진행에 큰 도움을 준다.
하지만 테디의 파티 합류 기간은 그리 길지 않다. 이토이산의 산장에서 휴식을 취하던 중 기습해온 거대 로봇 R7038과의 전투에서 패배하여 중상을 입기 때문이다. 이 사건으로 인해 테디는 더 이상 전투 불능 상태가 되어 파티에서 영구적으로 이탈하며, 탱크를 수리해 돌아온 로이드에게 다시 자리를 넘겨주게 된다. 이는 플레이어에게 일시적인 강력한 아군을 제공했다가 다시 기본 파티 체제로 돌아가게 만드는 극적인 장치로 작용한다.
치명상을 입었던 테디는 이후 발렌타인 마을로 옮겨져 치료를 받으며 생존한다. 게임의 엔딩 크레딧에서는 부상을 완전히 회복하고 평소 꿈꾸던 라이브 하우스의 가수가 되어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거친 불량배의 모습 뒤에 부모를 향한 그리움과 동료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면모를 갖춘 입체적인 인물로 묘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