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드 브로일러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배경으로 하는 RPG 시리즈인 '메탈 맥스(Metal Max)' 시리즈, 그중에서도 특히 '메탈 맥스 2'에 등장하는 주요 악역이자 현상범이다. 그는 작중 악의 조직인 '그래플러' 군단의 간부 중 한 명으로, 시리즈 전체를 통틀어 가장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보스 캐릭터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지옥의 경비원'이라는 이명을 가지고 있으며, 주인공에게는 평생의 원수이자 반드시 극복해야 할 거대한 벽으로 묘사된다.
외형적으로는 붉은색 전신 강화복을 입고 있는 근육질의 대머리 남성으로, 한 번 보면 잊기 힘든 위압적인 비주얼을 자랑한다. 성격은 극도로 잔혹하고 가학적이며, 약자를 괴롭히고 불태우는 것에 희열을 느끼는 전형적인 악당의 면모를 보인다. 그는 단순한 부하 이상의 권한을 가진 것으로 보이며, 그래플러 조직 내에서도 손꼽히는 실력자로 통한다.
게임의 서사적 측면에서 테드 브로일러는 주인공의 운명을 뒤바꾼 장본인이다. 게임 도입부에서 주인공의 고향인 '마드' 마을을 습격하여 초토화하며, 주인공의 보호자이자 뛰어난 여전사였던 마리아를 살해한다. 이 사건은 주인공이 헌터가 되어 황야로 나서게 되는 결정적인 동기가 되며, 게임의 최종 목표 중 하나가 테드 브로일러에 대한 복수로 설정되는 계기가 된다.
전투 방식은 주로 화염을 이용한 공격에 특화되어 있다. "불타라! 불타버려!"라는 특유의 대사와 함께 가해오는 화염 방사 공격은 아군 전체에게 치명적인 대미지를 입힌다. 특히 메탈 맥스 2 원작에서는 전차를 사용할 수 없는 인간전으로 상대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압도적인 체력과 회복 능력, 그리고 강력한 공격력 때문에 많은 플레이어에게 절망감을 안겨준 난적으로 유명하다.
테드 브로일러는 메탈 맥스 시리즈의 인기를 견인한 상징적인 캐릭터로 자리 잡았다. 원작 이후 출시된 리메이크 작품인 '메탈 맥스 2 리로디드'에서는 더욱 세밀해진 연출과 강화된 패턴으로 등장하여 다시 한번 플레이어들을 압박했다. 그는 단순히 악역을 넘어, 불합리할 정도로 강력한 힘을 가진 포스트 아포칼립스의 공포를 상징하는 인물로 JRPG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