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보왕사슴벌레

털보왕사슴벌레(학명: Allomyrina dichotoma)는 사슴벌레과에 속하는 곤충으로, 주로 아시아 지역에서 발견된다. 이 곤충은 매우 독특한 외모를 가지고 있으며, 특히 수컷의 경우 큰 집게 모양의 턱이 특징적이다. 털보왕사슴벌레는 일반적으로 몸길이가 60mm에서 80mm 정도로, 일부 개체는 100mm에 달하기도 한다.

털보왕사슴벌레의 몸은 검은색 또는 짙은 갈색을 띠고 있으며, 표면은 매끄럽고 광택이 난다. 성체는 여름에 나타나며, 주로 나무의 껍질이나 썩어가는 나무에서 발견된다. 이들은 주로 과일, 꿀, 수액 등을 먹고 살아간다. 수컷은 자신의 영역을 보호하고 암컷과 교미하기 위해 다른 수컷들과 싸우는 행동을 보인다.

털보왕사슴벌레는 번식기를 맞이하면 암컷은 나무의 부식된 부분이나 흙 속에 알을 낳고, 유충은 이곳에서 발육한다. 유충은 약 1년 정도의 성장 기간을 가진 후 성체로 변태한다. 이 곤충은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특히 썩은 나무의 분해 과정을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털보왕사슴벌레는 일본, 한국, 중국 등지에서 쉽게 발견되며, 자연 생태계뿐만 아니라 애완곤충으로도 인기가 많다. 이들은 그 독특한 외모와 비교적 길고 화려한 수컷의 턱 덕분에 곤충 애호가들 사이에서 인식률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