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음력(太陰曆)은 달의 주기를 기준으로 한 달력으로,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달의 위상 변화에 따라 날짜를 계산한다. 태음력에서는 한 달을 평균 29.53일로 계산하여, 12개월을 기준으로 할 경우 한 해의 총 길이는 약 354일이 된다. 이는 태양년인 약 365일보다 약 11일 정도 짧다.
태음력은 고대부터 많은 문화권에서 사용되었으며, 특히 동아시아의 여러 나라에서 전통적인 달력을 만드는 데 기초로 삼았다. 한국, 중국, 일본, 베트남 등에서 관측할 수 있는 음력은 태음력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이는 농업 및 계절의 변화를 이해하는 데 유용하게 작용하였다.
태음력의 주요 특징 중 하나는 매년 같은 날짜에 명절과 같은 특별한 날이 위치하지 않는 것이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19년에 7개의 윤달을 두어 태양력과의 차이를 조절하는 태음태양력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태음태양력은 태양년과 태음년의 장점을 결합하여 계절의 변화에 맞춘 주기를 유지한다.
전 세계적으로 태음력이 사용되는 대표적인 사례로는 이슬람력(히즈르력)이 있다. 이 막달력도 태음력을 기반으로 하며, 이슬람의 종교적 행사가 주로 이 달력을 기준으로 정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