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은 또 뜬다》는 1926년에 발표된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소설이다. 원제는 "The Sun Also Rises"이며, 헤밍웨이의 대표작 중 하나로 꼽힌다. 이 작품은 제1차 세계대전 이후의 실존적 위기와 고뇌를 겪는 잃어버린 세대의 삶을 다룬다. 이야기는 주인공 제이크 번스와 그의 친구들이 스페인에서 벌어지는 여러 사건들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소설의 배경은 1920년대의 파리와 스페인 바르셀로나, 팜플로나를 포함한 여러 지역이다. 제이크는 미국 기자로, 전쟁 중 부상으로 인해 성적인 결핍을 겪으며 살아간다. 제이크와 그의 주변 인물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상실감과 무기력감을 해소하려고 하지만, 그들의 삶에는 고통과 불안이 가득하다.
작품은 헤밍웨이의 독특한 문체인 '빙산 이론'을 잘 보여준다. 그는 사실을 간결하게 서술하면서 그 이면에 숨겨진 감정과 의미를 독자가 스스로 깨닫도록 유도한다. 소설의 주요 테마는 사랑, 갈등, 타락, 그리고 회복의 과정이다.
특히, '바울의 투우 축제' 장면은 이 작품에서 가장 상징적인 내용으로, 삶과 죽음, 그리고 인간의 본성을 탐구하는 맥락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태양은 또 뜬다》는 헤밍웨이 문학의 기초를 놓은 작품이자, 근대 문학의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