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린(Tallinn)은 에스토니아의 수도로, 발트해에 위치한 주요 항구 도시이다. 이 도시는 에스토니아 북부에 자리잡고 있으며, 유럽 국가들이 위치한 발트 지방의 중요한 경제적, 문화적 중심지로 알려져 있다. 인구는 약 43만 명 이상으로, 에스토니아 전체 인구의 약 30%에 해당한다.
탈린의 역사는 중세시대부터 시작되며, 13세기에는 독일 기사단이 이 지역을 정복하여 도시를 세웠다. 이후 탈린은 여러 국가의 통치를 받으며 발달하였고, 14세기에는 한자동맹의 일원이 되어 북유럽과 동유럽 간의 무역 중심지로 발전하였다. 그 결과, 탈린은 풍부한 역사적 유산을 지니고 있으며, 구시가지(고대 도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도시의 구시가지에는 중세 도시 계획이 잘 보존되어 있어 좁은 골목길, 고딕 양식의 교회, 멋진 성벽 등이 있다. 가장 유명한 건축물 중 하나는 토큰 성(Trinity Church)과 성올레프 성당(St. Olaf's Church)이다. 또한, 고대 광장(도시의 중심지)과 여러 박물관, 갤러리들이 위치하고 있어 관광 명소로 손꼽힌다.
탈린은 현대적인 도시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정보통신 기술(ICT) 분야에서의 혁신과 발전이 두드러진다. 이 도시는 디지털 국가로서의 입지를 확립하며, 전자 정부 서비스와 스타트업 생태계가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기후는 온대 대륙성 기후로, 여름은 비교적 따뜻하고 겨울은 춥고 눈이 많이 내린다. 주말에는 다양한 문화 행사와 축제가 열려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탈린은 국가의 주요 대학교와 연구소가 위치해 있어 교육과 연구의 중심지로도 기능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탈린은 역사적인 유산과 현대적인 발전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도시로, 발트 지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