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다림 제단(Tal'darim Altar)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실시간 전략 게임인 스타크래프트 II: 자유의 날개에 등장하는 4인용 대전 지도다. 이 지도는 게임 출시 초기부터 공식 래더와 여러 프로토너먼트에서 널리 사용되었으며, 특히 GSL(Global StarCraft II League)의 공식 지도로 채택되면서 큰 인지도를 쌓았다. 지도의 테마는 프로토스의 과격파 분파인 탈다림의 거주지와 유적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그에 걸맞게 어두운 색조의 암석과 붉은색 에너지가 흐르는 독특한 분위기를 풍긴다.
지형적 구조를 살펴보면 각 본진은 지도의 네 귀퉁이에 위치하며, 4인용 지도 특유의 대칭 구조를 가지고 있다. 앞마당 확장 기지는 입구가 매우 넓어 초반 방어가 까다로운 편에 속하며, 이로 인해 입구를 건물로 막는 '심시티' 전략이 중요하게 다뤄졌다. 또한 지도의 중앙 지역은 매우 넓은 개활지로 이루어져 있어 대규모 병력 간의 정면 충돌이 자주 발생하며, 곳곳에 위치한 풍부한 광물 지대(황금 멀티)는 경기 후반 자원 확보를 위한 핵심 요충지 역할을 한다.
탈다림 제단은 그 크기가 매우 거대하여 초반 러시보다는 운영 위주의 장기전이 자주 펼쳐지는 전장이었다. 지도가 넓은 만큼 정찰의 중요성이 강조되었고, 공중 유닛을 활용한 견제나 의료선 및 차원 분광기를 이용한 드랍 전술이 매우 효과적이었다. 특히 본진 뒤쪽의 공간이 넓어 공중 유닛이 우회할 수 있는 경로가 많았기 때문에, 수비 측에서는 이를 대비한 공중 방어망 구축이 필수적이었다.
게임 밸런스 측면에서는 종족별로 지형적 유리함과 불리함이 뚜렷하게 갈리기도 했다. 초기 버전에서는 테란의 공성 전차가 언덕 지형을 점령하여 하단 멀티를 타격하는 전술이 강력했고, 프로토스의 역장을 활용한 좁은 길목 차단이 효율적이었다. 반면 저그는 넓은 전장 덕분에 병력 생산력과 기동성을 살리기 좋았으나, 앞마당 방어의 난도가 높아 초반 압박에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GSL 버전 등에서는 바위의 위치를 수정하거나 지형을 보완하는 등 여러 차례의 수정이 가해졌다.
역사적으로 탈다림 제단은 스타크래프트 II 초창기 이스포츠의 전성기를 상징하는 지도 중 하나다. 정종현, 임재덕, 장민철 등 당대 최고의 선수들이 이 지도에서 수많은 명경기를 만들어냈으며, '탈다림 4관문'과 같은 특정 지도를 겨냥한 전략들이 유행하기도 했다. 이후 확장팩인 군단의 심장과 공허의 유산이 출시되며 공식 지도 풀에서는 제외되었으나, 여전히 많은 팬과 게이머들에게 스타크래프트 II의 고전적인 거대 지도로 기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