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카하라(たかはら)는 일본에서 흔히 사용되는 성씨이자 지명으로, 한자로는 보통 '高原(고원)' 또는 '竹原(죽원)' 등으로 표기된다. '高原'으로 표기할 경우 지형학적으로 높은 곳에 위치한 평평한 땅을 의미하며, 일본 전역에 걸쳐 이러한 지형적 특성을 가진 지역에 해당 명칭이 붙여진 사례가 많다. 일본의 성씨 분포상 특정 지역에만 국한되지 않고 전국적으로 고르게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지명으로서의 타카하라는 일본의 여러 도도부현에서 찾아볼 수 있다. 대표적으로 오키나와현 우루마시의 타카하라 지역이나 도치기현, 기후현 등지에 동일한 명칭의 행정 구역 또는 자연 지형이 존재한다. 이러한 지역들은 대개 과거에 고원 지대였거나 고지대에 마을이 형성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농경이나 목축에 적합한 환경을 갖춘 경우가 많아 자연 부락의 명칭으로 자주 채택되었다.
인명으로서의 타카하라는 일본의 성씨 중 하나로, 한자 표기에 따라 그 유래가 상이하다. '高原' 성씨는 주로 오카야마현이나 히로시마현 등 서일본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빈도로 발견된다. 이는 해당 지역의 영주가 하사했거나 특정 지형 근처에 거주하던 가문이 지명을 성씨로 채택한 결과로 분석된다. 반면 '竹原'으로 표기되는 타카하라는 대나무 숲이 우거진 지역과 연관된 가문에서 유래한 경우가 많다.
타카하라라는 성씨를 가진 인물 중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인물은 전 일본 축구 국가대표 선수인 타카하라 나오히로(高原直泰)이다. 그는 독일 분데스리가의 함부르크 SV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한국의 K리그 수원 삼성 블루윙즈 등에서 활약하며 국제적인 인지도를 쌓았다. 이외에도 일본의 기업가, 정치인, 학자 중 이 성씨를 사용하는 인물이 다수 존재하며 각계각층에서 활동하고 있다.
현대 사회에서 타카하라는 고유 명사를 넘어 브랜드나 상표의 이름으로도 자주 활용된다. 특히 고원 지대의 깨끗하고 신선한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유제품, 농산물, 혹은 관광 상품의 명칭에 '타카하라'를 포함시키는 경우가 많다. 이는 일본 소비자들에게 자연 친화적이고 쾌적한 고지대의 이미지를 전달하는 효과를 주며, 지역 특산물의 가치를 높이는 요소로 작용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