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일러 헤이워드

타일러 헤이워드(Tyler Hayward)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드라마 시리즈인 《완다비전》에 등장하는 인물이다. 그는 정부 산하 정보 기관인 S.W.O.R.D.(지각 무기 관측 및 대응국)의 임시 국장으로 재직하며, 웨스트뷰에서 발생한 이른바 '헥스(Hex)' 사건의 대응을 지휘하는 주요 인물로 그려진다.

헤이워드는 타노스의 블립 사건 이후 인류가 겪은 무력감을 목격하며 극단적인 실용주의와 냉소적인 성향을 갖게 된 인물이다. 원래 국장이었던 마리아 램보가 사망한 후 국장 대행직을 맡게 된 그는, S.W.O.R.D.의 본래 목적인 우주 탐사와 외계 위협 관측에서 벗어나 지능형 병기 개발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조직을 개편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초능력을 가진 존재들에 대해 강한 불신과 적대감을 드러냈다.

웨스트뷰 사건 당시 헤이워드는 완다 막시모프를 단순한 가해자이자 테러리스트로 규정하고 그녀를 제거하려는 강경한 태도를 고수했다. 그는 사건의 진상을 파악하려 노력하는 모니카 램보, 다르시 루이스, 제임스 우와 끊임없이 충돌했으며,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정보를 조작하거나 은폐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특히 완다가 비전의 시체를 훔쳤다는 거짓 정보를 유포하여 여론을 조작하기도 했다.

그의 핵심 계획은 '프로젝트 카타라트(Project Cataract)'였다. 이는 비전의 신체를 회수하여 지능형 병기로 재가동시키는 비밀 프로젝트로, 비전이 생전에 남긴 유언과 소코비아 협정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행위였다. 헤이워드는 헥스 내부의 에너지를 이용해 '화이트 비전'을 성공적으로 재활성화했으며, 이를 웨스트뷰로 보내 완다와 그녀가 창조한 비전을 제거하려 시도했다.

사건의 종말에 이르러 헤이워드는 자신의 불법적인 행위가 드러날 위기에 처하자 무력을 동원해 도주를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아이들을 향해 총을 발사하는 등 극악무도한 면모를 보였으나, 다르시 루이스의 개입으로 저지되었다. 결국 그는 FBI에 의해 체포되며 관직에서 파면되었고, 자신의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비정한 관료적 악역의 전형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