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무라 히요리

타무라 히요리는 요시미즈 카가미의 만화 및 애니메이션 《러키☆스타》에 등장하는 인물이다. 료오 학원 고등부에 재학 중인 여고생으로, 주인공 이즈미 코나타의 사촌 동생인 코바야카와 유타카 및 이와사키 미나미와 같은 반 친구이자 절친한 사이다. 안경을 착용하고 있으며 왼쪽 입가에 점이 있는 것이 외형적 특징이다.

성격은 기본적으로 상냥하고 예의 바르지만, 자신이 관심을 가진 분야에 대해서는 매우 열정적인 모습을 보인다. 그녀는 전형적인 '동인녀' 캐릭터로 설정되어 있으며, 남성 간의 연애를 다루는 장르인 BL(Boys' Love)에 깊이 경도되어 있다. 주변 인물이나 상황을 보며 혼자만의 망상에 빠지는 습관이 있으며, 망상이 극에 달하면 코피를 흘리는 연출이 자주 등장한다.

그림 실력이 매우 뛰어나며 아마추어 만화가로서 동인 활동을 활발히 이어간다. 직접 원고를 작성하여 코믹 마켓과 같은 대규모 동인 행사에 참가하며, 마감 시한에 쫓겨 고군분투하는 창작자의 모습을 현실적으로 보여주기도 한다. 작품 내에서는 주로 코나타와 오타쿠적인 대화가 통하는 인물로 묘사되지만, 코나타가 일반적인 애니메이션과 게임 전반을 즐기는 것과 달리 히요리는 2차 창작과 동인 문화에 더 집중된 성향을 띤다.

인간관계에서는 유타카, 미나미와 함께 1학년 때부터 친하게 지내며 나중에 합류한 패트리시아 마틴과도 교류한다. 자신의 취미가 일반적인 여고생들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는 점에 부끄러움을 느끼기도 하지만, 친구들은 그녀의 개성을 존중하며 원만한 관계를 유지한다. 때로는 자신의 창작물에 친구들을 모델로 삼으려다가 스스로 자괴감에 빠지는 등 소심하면서도 정이 많은 면모를 보여준다.

타무라 히요리는 《러키☆스타》라는 작품 내에서 오타쿠 문화의 또 다른 단면인 동인 활동과 창작의 영역을 대변하는 캐릭터다. 그녀의 에피소드는 단순히 취미를 즐기는 것을 넘어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사람의 고충과 즐거움을 동시에 전달하며 독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즈미 코나타가 작품의 중심을 잡는 하드 오타쿠라면, 히요리는 그보다 더 세분화된 서브컬처의 영역을 풍성하게 만드는 역할을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