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마바 사토리(たまば さとり)는 일본의 요괴 및 전설에 등장하는 의인화된 산악 요괴이다. 그녀는 주로 전통적인 일본 민속 이야기에서 나타나며, 산이나 깊은 숲 속에서 사람들을 시험하거나 맞닥뜨리는 존재로 묘사된다. 사토리는 일본어로 '깨달음'을 의미하며, 이 요괴의 이름은 이를 반영한다.
사토리는 사람의 마음을 읽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전해진다. 그녀는 사람의 생각을 투명하게 볼 수 있어서, 어떤 질문을 받든 이미 상대방의 머릿속에 있는 답을 그대로 말하는 능력이 있다. 이에 따라 그녀와 대면한 사람들은 자신의 숨은 생각을 꿰뚫어보는 사토리에게 큰 두려움을 느끼곤 한다.
타마바 사토리는 일반적으로 설명되지 않은 신비로운 존재로, 특정한 외모나 행동 양식보다는 그녀가 나타나는 상황과 그녀의 능력에 중점을 둔다. 전설에 의하면, 그녀는 주로 길을 잃은 여행자나 산속에서 길을 찾는 사람들 앞에 나타나 혼란을 일으키거나 길을 안내하는 역할을 한다.
사토리에 관련된 이야기는 지역마다 다르게 전해지기도 하지만, 공통적으로 그녀가 사람들의 마음을 읽는 요괴로서 등장한다는 점에서 유사성을 가진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타마바 사토리는 공포와 경외의 대상으로 여겨지며, 일본의 다양한 전설과 민간 이야기에 깊이 뿌리 박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