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나토스(세인트 세이야)

타나토스는 만화 및 애니메이션 《세인트 세이야》에 등장하는 신으로, 명왕 하데스를 측근에서 보좌하는 쌍둥이 신 중 한 명이다. 잠의 신 휘프노스의 쌍둥이 형제이며 '죽음을 관장하는 신'이라는 이명을 가지고 있다. 엘리시온의 심층부에서 하데스의 육신을 지키며 대항하는 자들에게 자비 없는 죽음을 선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외형적인 특징으로는 은색의 눈동자와 머리카락을 가졌으며, 이마에는 오각별 문양이 새겨져 있다. 성격은 매우 오만하고 급진적이며 잔인한 면모를 보인다. 냉정하고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는 휘프노스와 대조적으로, 인간을 철저히 하등한 존재로 무시하며 자신의 심기를 거스르는 대상에게는 즉각적인 응징을 가하는 호전적인 성향이 강하다.

신으로서의 권능은 압도적이다. 그의 대표적인 필살기인 '테러블 프로비던스'는 상대의 육체와 정신을 동시에 파괴하는 위력을 지니고 있다. 타나토스는 공간을 초월하여 멀리 떨어진 대상의 심장을 멈추게 하거나 신체 일부를 손상시킬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하데스 성전 당시 성역에 머물던 세이카를 위협하는 방식으로 묘사되기도 했다.

하데스 편 후반부인 엘리시온 장에서 주인공 일행의 앞을 막아서는 최종 관문 중 하나로 등장한다. 포세이돈의 도움으로 전해진 다섯 벌의 황금성의를 순식간에 분쇄하며 골드 세인트마저 능가하는 신의 위엄을 과시했다. 브론즈 세인트들은 그의 압도적인 힘 앞에 절망적인 상황에 놓였으나, 아테나의 피와 코스모스의 연소를 통해 성의가 갓 클로스로 진화하며 전세가 역전된다.

결국 타나토스는 자신의 힘을 과신한 나머지 갓 클로스를 걸친 페가수스 세이야의 반격을 허용하게 된다. 신의 힘을 각성한 세이야의 '페가수스 유성권'에 치명상을 입고 패배하며 신으로서의 생을 마감한다. 그의 패배는 하데스의 진정한 부활과 최종 결전을 앞둔 서막을 알리는 중요한 사건으로 기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