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리지(Kilij)는 중세부터 근대에 걸쳐 주로 오스만 제국을 포함한 이슬람 국가들에서 사용된 한 종류의 칼이다. 이 칼은 일반적으로 곡선형의 날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심한 곡선을 가진 날이 특징이다. 킬리지는 전투와 수렵에 적합하도록 설계되었으며, 날의 형태는 적의 갑옷을 뚫거나 근접 전투에서 효율적인 타격을 가능하게 했다.
킬리지는 그립이 긴 경우가 많아 두 손으로 잡을 수 있도록 되어 있으며, 이는 사용자가 더욱 강력하고 안정적인 사용을 할 수 있게 돕는다. 칼날의 길이는 대개 60cm에서 80cm 사이로, 그 길이에서 오는 강력한 타격력을 제공한다. 킬리지는 주로 강철로 만들어져 있으며, 날 끝이 뾰족하고 날카로운 부분이 있어 찌르기에도 효과적이다.
킬리지는 단순한 전투용 무기를 넘어서 문화적인 상징성을 가지기도 했다. 전투에서의 용맹과 전사로서의 명예를 나타내는 중요한 요소로 여겨졌으며, 때때로 장식적인 요소가 추가되기도 했다. 예를 들어, 손잡이나 칼집에 정교한 문양이나 세밀한 조각이 가해지기도 했다. 이러한 킬리지는 장식적인 가치를 지닌 예술품으로도 통용되며, 현대에는 수집가들의 관심을 받기도 한다.
킬리지는 현대 무기와 전투 전술의 발전으로 점차 사용 빈도가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군사 역사와 전통 문화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오늘날, 킬리지는 여러 국가에서 전통 재현 행사나 군사 축제 등에서 그 모습을 볼 수 있으며, 무기 수집가들 사이에서도 인기 있는 아이템으로 여전히 존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