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리아는 니폰이치 소프트웨어의 SRPG '마계전기 디스가이아 5'의 주인공으로, 전 우주의 마계를 지배하려는 마제 보이드 다크에게 복수를 맹세한 방랑 악마이다. 푸른색 머리카락과 과묵한 인상이 특징이며, 작중 여러 마계의 마왕들과 손을 잡고 보이드 다크의 군단인 '로스트'에 대항하는 반란군을 이끄는 핵심 인물이다. 전작들의 주인공들이 다소 제멋대로이거나 소란스러운 성격이었던 것과 대조적으로, 킬리아는 매우 냉정하고 침착하며 진지한 성격을 지니고 있다.
킬리아의 복수심은 단순한 증오를 넘어 그의 삶을 지탱하는 유일한 목적이다. 그는 보이드 다크를 쓰러뜨리기 위해 자신의 힘을 연마하며 여러 마계를 떠돌던 중, 세라핀을 비롯한 동료들을 만나게 된다. 처음에는 타인과의 깊은 관계를 거부하고 단독 행동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으나, 여정이 진행됨에 따라 동료들과의 유대감을 형성하며 진정한 리더로 성장해 나간다. 특히 보이드 다크와 얽힌 과거의 개인적인 원한은 전체 서사의 중심 축을 담당한다.
그는 엄청난 대식가로 묘사되는데, 이는 그가 구사하는 강력한 기술들이 막대한 에너지를 소모하기 때문에 고칼로리 섭취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작중에서 그는 주로 카레를 먹으며 에너지를 보충하며, 이는 게임 내 시스템 중 하나인 '카레점'과도 연관이 있다. 겉으로는 차갑고 무뚝뚝해 보이지만 동료가 위험에 처했을 때 가장 먼저 앞장서서 보호하며, 타인의 아픔에 공감할 줄 아는 따뜻한 내면을 숨기고 있다.
킬리아의 정체는 과거 '폭학의 마왕 킬리디아'라 불리며 마계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전설적인 악마이다. 과거의 그는 오직 파괴만을 즐기는 잔인한 성정이었으나, 리제롯타라는 여성과의 만남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과 '마음'을 배우게 되었다. 그러나 보이드 다크에 의해 리제롯타를 잃게 되자, 그는 자신의 폭주하는 힘인 킬리디아로서의 자아를 억누르며 이를 제어하기 위해 고뇌하는 복합적인 내면 상태를 보여준다.
전투 방식은 주먹을 사용하는 근접 격투에 특화되어 있으며, 압도적인 기동력과 연격 능력을 자랑한다. 그의 고유한 마오의(Overload)는 '심라만상(마크로코즘)'으로, 전장의 시간을 멈추거나 극도로 가속하여 적을 순식간에 섬멸하는 능력을 발휘한다. 이야기의 후반부에 이르러 킬리아는 과거의 증오와 자신의 어두운 이면을 완전히 받아들이고, 파괴를 위한 힘이 아닌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한 힘으로서 진정한 각성을 이루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