킥스(Kix)는 은하 공화국 육군 소속의 클론 트루퍼로, 제501 군단에서 위생병(Medic)으로 복무한 인물이다. 그의 정식 식별 번호는 CT-6116이며, 아나킨 스카이워커와 렉스 대위의 지휘 아래 수많은 전장을 누볐다. 킥스는 머리카락을 짧게 깎고 머리 옆면에 독특한 문구를 새긴 외형을 가졌으며, 전투 중에도 부상병을 치료하는 데 헌신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는 동료 클론들 사이에서 뛰어난 의학 지식과 냉철한 판단력을 갖춘 유능한 군인으로 평가받았다.
클론 전쟁 당시 킥스는 움바라 전투를 포함한 여러 주요 캠페인에서 활약했다. 특히 그는 전투 중 부상당한 동료들을 최우선으로 돌보며 군단의 생존율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킥스는 단순히 치료에만 전념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직접 무기를 들고 전투에 참여하는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렉스 대위와 긴밀한 신뢰 관계를 유지했으며, 501 군단의 핵심 구성원으로서 자신의 책임을 다했다.
킥스의 운명은 그의 동료인 파이브스(Fives)가 클론 트루퍼의 뇌 속에 이식된 억제 칩의 비밀을 파헤치면서 급격히 변화했다. 파이브스의 죽음 이후, 킥스는 친구가 남긴 단서를 추적하며 억제 칩과 오더 66의 실체에 접근했다. 그는 이 음모가 공화국 전체를 위협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독자적인 조사를 이어갔으나, 이 과정에서 시스 로드 두쿠 백작의 주목을 받게 되었다. 분리주의 연합은 비밀이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킥스를 납치했다.
분리주의 연합에 붙잡힌 킥스는 은하계의 비밀이 담긴 정보를 소지한 채로 동면 상태에 빠져 세레노로 이송되던 중이었다. 그러나 그를 태운 수송선이 공화국군의 공격을 피하려다 경로를 이탈했고, 결국 외딴 행성에 불시착하며 잊혀졌다. 이로 인해 킥스는 제다이 숙청과 은하 제국의 탄생, 그리고 제국의 멸망에 이르는 격동의 세월 동안 동면 포드 안에서 잠든 채로 남겨지게 되었다.
약 50년의 시간이 흐른 후, 킥스는 '붉은 커세어'라고 불리는 해적 시돈 이타노와 그의 선원들에 의해 발견되었다. 동면에서 깨어난 그는 자신이 아는 모든 동료가 사라지고 은하계의 정세가 완전히 변해버렸다는 사실을 마주했다. 킥스는 구공화국 대군대의 마지막 생존자로서 시돈 이타노의 해적단에 합류하여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그는 클론 전쟁의 기억을 간직한 채 퍼스트 오더와 저항군이 대립하는 시대에 살아있는 역사의 증인으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