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티 제노비스 사건

키티 제노비스 사건은 1964년 3월 13일, 미국 뉴욕에서 발생한 범죄 사건으로, 당시 28세의 여성인 캐서린 "키티" 제노비스가 길거리에서 공격받고 살해된 사건이다. 이 사건은 그 당시와 이후에 사회적 관심을 끌었으며, 여러 심리학적 및 사회학적 연구의 주제가 되었다.

사건 당일 밤, 제노비스는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고, 그녀는 킹스턴 애비뉴의 한 주차장 옆에서 공격을 받았다. 공격자는 처음에 제노비스를 칼로 찔렀고, 그녀는 도움을 요청했으나 주변 이웃들은 응답하지 않았다. 이후 피를 흘리며 도망치려 했지만 공격자는 다시 그녀를 추격하여 살해했다. 이 과정에서 제노비스가 비명을 질렀음에도 불구하고 인근 주민들은 공격이 진행되는 동안 30명 이상이 목격했지만, 경찰에 신고한 사람은 없었다.

제노비스가 공격받고 30분이 지난 후에야 한 주민이 경찰에 신고하여 사건이 발생한 지 약 2시간 후, 제노비스는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이후 경찰은 사건을 조사하였고, 범인은 웨인 푸지온으로 밝혀졌다. 그는 경찰에 체포된 뒤, 살인 혐의로 기소되어 판결을 받았다.

이 사건은 "바ystander effect"라는 심리학적 현상을 연구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바ystander effect는 사람들이 집단에 있을 때 개인의 ответственность이 감소하여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외면하게 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또한, 이 사건은 지역 사회에서의 안전 문제와 시민으로서의 의무에 대한 논의를 촉발시키기도 했다. 키티 제노비스 사건은 경찰과 구급대응 시스템의 개선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였고, 이후 관련 법률과 정책에 변화가 이루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