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메는 동인 서클 상해앨리스환악단에서 제작한 탄막 슈팅 게임 시리즈 '동방 프로젝트'의 등장인물이다. 종족은 일본 전승에 등장하는 요괴인 츠루베오토시(釣瓶落とし)이며, '동방지령전 ~ Subterranean Animism'의 1면 중간 보스로 처음 등장하였다. 그녀는 주로 어두운 동굴이나 지옥의 수직 구멍과 같은 장소에 거주하며, 위에서 갑작스럽게 떨어져 상대를 놀라게 하는 습성을 지니고 있다.
외형적인 가장 큰 특징은 항상 커다란 나무통 속에 몸을 집어넣고 있다는 점이다. 청록색의 짧은 머리카락을 양 갈래로 묶어 흰색 리본으로 고정했으며, 상반신은 평범한 옷을 입고 있으나 하반신은 통 안에 가려져 있어 구체적인 모습을 알 수 없다. 통 밖으로 나오는 일이 거의 없기 때문에, 통 자체가 신체의 일부이거나 통 안에서 생활하는 것이 그녀의 정체성으로 간주된다.
키스메가 보유한 능력은 '깨비불을 떨어뜨리는 정도의 능력'이다. 작중에서는 통 안에서 깨비불을 발사하거나 아래로 떨어뜨리는 공격 방식을 보여준다. 이는 전승 속의 츠루베오토시가 바위나 통을 떨어뜨려 사람을 습격한다는 설화에서 기인한 것이지만, 키스메의 경우에는 단순한 물리적인 타격보다는 요괴 특유의 영적인 불꽃을 사용하는 형태로 묘사된다.
성격은 비교적 내성적이고 조용한 편으로 알려져 있다. 동방 프로젝트의 공식 설정집인 '동방구문구수'에 따르면, 키스메는 인간에게 직접적인 위해를 가하기보다는 좁은 곳에 틀어박혀 지내는 것을 좋아하는 성향이 강하다. 비록 요괴로서의 위협적인 면모도 존재하지만, 게임 내에서는 대사가 전혀 없는 중간 보스라는 위치 때문에 구체적인 사고방식이나 인간관계가 상세히 드러나지는 않았다.
키스메는 동방지령전의 1면 보스인 쿠로다니 야마메와 함께 지상에서 지하로 내려가는 길목을 지키는 역할을 수행한다. 비록 비중이 큰 캐릭터는 아니지만, 통 속에 들어있는 독특한 비주얼과 신비로운 분위기 덕분에 팬들 사이에서 꾸준히 언급된다. 공식 서적인 'The Grimoire of Marisa' 등에서도 그녀가 사용하는 탄막의 특성이 기록되어 있어, 지령전 세계관의 일원으로서 명확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