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린(麒麟)은 동아시아의 전설적인 생물로, 일본, 중국, 그리고 한국 등에서 다양한 이야기와 전통에 등장한다. 키린은 종종 사슴과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으며, 긴 목과 뿔을 가지고 있다. 그 몸은 비늘로 덮여있고, 순록처럼 발달된 다리로 유명하다. 이러한 외형은 키린을 신성한 존재로 여기는 많은 문화에서 연상시키는 요소가 있다.
중국에서는 키린이 오랜 역사를 가진 전설적인 동물로, 종종 사람의 출산이나 대명사를 상징하는 존재로 묘사된다. 키린은 ‘천년을 살아온 동물’이며, 평화롭고 정의로운 시대에만 출현한다고 여겨지기도 했다. 이 때문에 키린은 선왕(善王)의 통치를 상징하며, 국가의 평화를 기원하는 상징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일본에서는 키린이 '기린'(キリン)이라는 이름으로 더 익숙하게 알려져 있으며, 그 모습은 중국의 키린과 유사하지만, 일본문화에서는 보다 독특하게 발전하였다. 기린은 주로 술의 이름으로도 많이 사용되며, 이러한 이유로 기린 맥주와 같은 브랜드가 생겨났고, 이는 일본의 대표적인 수출 품목 중 하나가 되었다.
한국에서도 키린의 전통은 존재하지만, 그 이름보다 '기린'이라는 발음이 더 일반적이다. 한국의 전통 문헌이나 예술에서도 기린은 자주 묘사되며, 고대 사람들에게 희망과 복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한국의 기린은 또한 신화나 민속 이야기에서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며, 그 존재는 중요한 문화적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종합적으로 키린은 동아시아 문화에서 신성함과 복을 상징하는 중요한 존재로, 각 나라별로 다양한 전통과 이야기를 지니고 있다. 이들은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역할을 하며, 여전히 현대 사회에서도 그 의미와 가치를 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