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토(Clotho)는 그리스 신화에서 세 명의 운명의 여신 중 하나로, 일반적으로 '운명의 여신'이자 '실타래를 짜는 여신'으로 알려져 있다. 클로토는 신화 속에서 인간의 생명을 실타래로 비유하며, 각 개인의 운명과 생명의 시작을 담당하는 역할을 한다. 그녀는 다른 두 여신, 라케시스와 아트로포스와 함께 일하며 각각의 역할이 명확히 구분되어 있다. 라케시스는 생명의 길이를 정하고, 아트로포스는 실타래를 끊어 생명을 마감하는 역할을 한다.
클로토는 언제 어떻게 인간의 삶이 시작되는지를 결정짓는 중요한 존재로, 그녀의 손에서 생명의 실타래가 시작되며, 이는 사람의 운명과 선택의 시작을 의미한다. 클로토는 일반적으로 젊은 여성의 모습으로 묘사되며, 손에는 실타래를 들고 있는 모습으로 자주 표현된다. 이러한 이미지는 클로토가 생명의 기원을 상징하며, 생명의 시작과 끝을 관리하는 책임을 지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그리스 신화에서 클로토는 인간의 자유의지와 선택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클로토는 생명의 실타래를 짜는 과정에서 개인의 선택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며, 이는 생명의 길이와 방향에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클로토는 단순히 운명의 실을 만드는 존재가 아니라, 각 개인이 자신만의 길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클로토는 그리스 신화 외에도 다양한 문화와 예술작품에서 영감을 주는 존재로 자리 잡았다. 문학, 회화, 조각 등 여러 분야에서 클로토의 이미지는 운명, 생명, 그리고 선택의 상징으로 계속해서 재해석되고 있다. 이러한 클로토의 상징성은 현대 사회에서 인간의 삶과 선택을 다시 돌아보게 하며, 운명과 자유의지가 엮인 복잡한 관계를 탐구하는 계기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