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피

클레피(Clippy)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피스 소프트웨어에서 사용되었던 가상 비서 캐릭터로, 본래 이름은 '클립보드 헬퍼'였다. 1996년에 처음 등장한 클레피는 사용자에게 문서 작성 및 편집에 관한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설계되었다. 클레피는 종종 사용자가 특정 작업을 수행하려고 할 때 팝업 형태로 나타나 도움을 주거나 제안을 하였다.

클레피의 디자인은 종이 클립 형태로, 귀여운 외모와 유머러스한 성격 때문에 많은 사용자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갔다. 그러나 사용자는 클레피의 과도한 개입에 불만을 느끼기도 하였고, 이는 클레피가 경쟁적으로 비판을 받는 원인이 되었다. 이러한 이유로 클레피는 2001년에 출시된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XP부터 기본적으로 삭제되었고, 이후에는 옵션으로 제공되거나 완전히 폐지되었다.

클레피는 이후 인터넷 문화에서 아이콘화되었으며, 많은 사람들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캐릭터로 남아 있다. 현재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여러 제품에서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한 새로운 형태의 가상 비서와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되고 있다. 하지만 클레피는 그 시절의 상징으로 여전히 회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