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크(유희왕)

클라크 스미스는 애니메이션 '유희왕 ZEXAL'에 등장하는 캐릭터로, 작중 하트랜드 시의 과학자이자 바리안 세계의 기술을 연구하는 인물로 묘사된다. 지적인 외모와 냉철한 분위기를 풍기지만, 자신의 이익과 연구를 위해서라면 동료를 배신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 비정한 성격을 소유하고 있다.

그는 과거 바이론 아클라이트와 츠쿠모 카즈마가 미지의 유적을 탐사하던 시절, 그들과 함께했던 연구 팀의 일원이었다. 그러나 클라크는 탐사 도중 자신의 야욕을 실현하기 위해 바리안 세계와 연결된 이차원의 문을 열었고, 결과적으로 바이론과 카즈마를 위험에 빠뜨리는 결정적인 원인을 제공했다. 이 사건은 '유희왕 ZEXAL' 이야기 전반을 관통하는 비극의 서막이 되었다.

작중에서 클라크는 듀얼리스트로서도 등장하며, '지오메트릭(Geometric)'이라는 명칭이 붙은 기하학 테마의 덱을 사용한다. 그의 듀얼 방식은 과학적 계산에 근거하여 상대의 행동을 제약하고 수치적으로 압도하는 전술을 특징으로 한다. 특히 '지오메트릭 씰'과 같은 카드를 활용해 상대를 압박하지만, 결국 주인공 일행의 강력한 유대와 반격에 부딪혀 패배의 쓴맛을 보게 된다.

또한 그는 하트랜드 시에서 '스피어 필드'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하는 데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스피어 필드는 넘버즈를 강제로 추출하거나 듀얼 환경을 극단적으로 변화시키는 장치로, 클라크의 천재적인 기술력이 투영된 결과물이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기술력을 과신한 나머지 바리안 세계의 진정한 공포를 간과했으며, 결국 이용만 당한 채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며 퇴장한다.

클라크 스미스는 비록 조연급 악역에 해당하지만, 작품의 세계관 내에서 과학적 오만이 불러올 수 있는 파멸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그가 저지른 과거의 배신과 그가 남긴 기술적 유산들은 주인공들이 넘버즈를 둘러싼 진실에 다가가는 과정에서 중요한 연결 고리로 작용했다. 결과적으로 클라크는 유희왕 ZEXAL의 중반부 서사를 이끄는 데 핵심적인 기여를 한 캐릭터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