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시(강철의 왈츠)'는 폴란드의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인 프레데리크 쇼팽이 작곡한 피아노곡으로, 정식 명칭은 '피아노를 위한 왈츠 7번 F# 단조, Op. 64 No. 2'이다. 이 곡은 1847년에 작곡되었으며, 쇼팽의 대표적인 왈츠 중 하나로 손꼽힌다.
'크시'라는 이름은 곡이 사용된 브론스와프 클리모비치의 소설 '크시의 고백'에서 유래되었다. 이 왈츠는 슬픈 감정을 담고 있는 곡으로, 복잡한 감정선과 화려한 피아노 기법이 특징이다. 특히, 왈츠 특유의 경쾌한 리듬과 함께 느껴지는 우울한 멜로디가 인상적이다.
곡 구조는 A-B-A-C-A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섹션은 서로 대조적인 분위기를 지닌다. A 섹션에서는 감정적으로 절제된 멜로디가 흐르고, B 섹션에서는 보다 격렬하고 드라마틱한 요소가 강조된다. C 섹션은 다시 한 번 감정의 깊이를 더하며 곡의 클라이맥스를 이룬다.
이 곡은 피아니스트들에게 기술적인 도전과 감정적인 표현의 중요성을 동시에 요구하며,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 '강철의 왈츠'는 쇼팽의 다른 작품들과 함께 그의 독특한 음악 세계를 보여주는 중요한 작품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