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산토스(Xanthos)는 고대 리키아의 주요 도시 가운데 하나로, 현재의 터키 남서부에 위치해 있다. 이 도시는 역사적인 중요성과 고고학적 유적지로 인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록되어 있다. 크산토스는 기원전 5세기경부터 인류의 정착지가 형성되었으며, 리키아의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로 기능하였다.
리키아는 그리스 문화의 영향을 받으면서도 독자적인 문화와 정치 체계를 발전시켰다. 크산토스는 특히 그리스-리키아 전쟁 기간 동안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 도시는 여러 차례 외적의 침입을 받았고, 그 과정에서 주민들은 폐허가 된 도시를 재건하는 등 끈질긴 생명력을 보여주었다. 그 결과 크산토스는 시간이 흐르면서도 풍부한 유물과 건축물로 가득 찬 역사적인 장소가 되었다.
크산토스의 유적 중 가장 두드러진 것은 기념비적인 비문과 묘지들이다. 리키아인들은 독특한 양식의 비석이나 묘지를 통해 고인의 업적을 기리는 전통을 가졌다. 그릭과 리키아의 문자가 혼합된 여러 비문들은 당시 사람들의 삶과 신앙관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는다. 또한, 크산토스는 다양한 신전과 공공 건물들이 존재하여 고대 도시의 사회 구조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오늘날 크산토스는 고고학자와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목적지다. 유적지는 훼손되지 않은 상태로 많은 부분이 보존되어 있으며, 연구자들은 이곳을 통해 고대 리키아의 역사와 문화를 탐구하고 있다. 관광객들은 크산토스의 매력적인 경관과 더불어, 그 속에 담긴 역사적인 이야기를 체험할 수 있다. 이로 인해 크산토스는 단순한 유적지가 아니라 인류 문화유산의 중요한 일부로 여겨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