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에버트(Chris Evert)는 미국의 전 프로 테니스 선수로, 1954년 12월 21일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에서 태어났다. 그녀는 1970년대와 1980년대에 걸쳐 활동하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선수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하였다. 에버트는 강력한 기본기로 정평이 나 있으며, 특히 백핸드 샷에서 뛰어난 기술을 보여주었다. 또한 그녀의 경기 스타일은 정확한 샷과 전략적 플레이로 특징지어졌다.

에버트는 경기를 시작한 이후 빠르게 두각을 나타냈으며, 1971년 프랑스 오픈에서 프로 선수로 첫 번째 그랜드 슬램 타이틀을 차지하였다. 이후 그녀는 총 18개의 그랜드 슬램 단식 타이틀을 획득하였다. 이는 ATP와 WTA 역사상 가장 많은 수의 그랜드 슬램 타이틀 중 하나로, 많은 후배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었다. 그녀의 경력 중에는 왕성하게 활동했던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와의 라이벌 관계가 특히 유명하다. 두 선수는 서로의 경기를 통해 상호 발전하며 테니스의 수준을 한층 높였다.

에버트는 선수 생활을 은퇴한 후에도 테니스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계속하고 있다. 그녀는 다양한 미디어와 방송에 출연하여 테니스 분석가로 활동하였으며, 여러 자선 단체와 협력하여 인도적 활동을 벌이기도 하였다. 또한 그녀는 어린 선수들을 위해 테니스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차세대 스타 양성에도 기여하고 있다.

크리스 에버트는 개인적인 삶에서도 여러 가지 도전을 겪었다. 2021년, 그녀는 난소암 진단을 받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치료를 시작하였다. 그녀는 이 과정을 대중과 공유하며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었다. 에버트는 자신의 플랫폼을 통해 건강과 행복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여전히 테니스 세계에서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