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룩즈

크룩즈(Crooks)는 존 스타인벡의 소설 '인물의 신비함'에 등장하는 중요한 캐릭터로, 소설의 설정인 1930년대 미국 대공황 시기를 배경으로 한다. 크룩즈는 흑인 남자이며, 농장의 구내에서 약간의 일자리를 가진 장작가로 일하고 있다. 그는 소외된 존재로서, 인종 차별과 사회적 고립을 경험하면서 고통받는 인물로 묘사된다. 그의 외로움과 고립은 그가 자신의 방에 혼자 사는 모습에서 드러나며, 이는 흑인으로서의 사회적 지위와 더불어 그의 신체적 불편함인 척추의 병과도 관련이 있다.

크룩즈는 이야기 속에서 간헐적으로 주인공인 조지와 랜디와 상호작용하면서 그들의 우정과 인간관계의 복잡성을 드러내는 역할을 한다. 그와의 대화에서는 인종적 불평등과 그로 인한 심리적 상처, 인간의 본성에 대한 깊은 고찰이 포함된다. 크룩즈는 자신의 심리를 털어놓으며, 타인과의 연결을 갈망하지만, 사회적 제약으로 인해 결국 더 큰 고독에 직면하게 된다.

크룩즈는 단순한 배경 캐릭터가 아니라, 모순된 사회 속에서 인간 존재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상징적인 인물 역할을 한다. 그의 출현은 스토리의 비극적인 요소를 강화하며, 이해와 연민의 필요성을 일깨우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