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타 섬 전투는 제2차 세계 대전 중 1941년 5월 20일부터 6월 1일까지 그리스의 크레타 섬에서 벌어진 전투로, 독일군과 연합군이 충돌한 중요한 군사 작전 중 하나다. 이 전투는 독일의 공중 강습 작전으로 시작되었으며, 독일군의 침공과 연합군의 방어가 주요 내용이다.
크레타 섬은 전략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었으며, 연합군은 영국, 호주, 뉴질랜드, 그리스 병력으로 구성된 전투 부대를 배치하여 방어를 준비했다. 독일군은 공중 통제와 항공 지원을 통해 초기 공세를 펼쳤으며, 낙하산 부대를 이용해 주요 거점을 점령하고자 했다. 이 전투에서 독일군은 제194 공수 부대를 주축으로 한 공중 침투 작전을 실시하였고, 이는 세계 최초의 대규모 공수작전으로 남아있다.
전투는 독일군이 아테네와 크레타 섬을 연결하는 전략적 거점을 확보하고자 하는 가운데, 연합군 측에서 치열한 저항이 있었지만, 공중 우세를 가진 독일군의 공격에 점차 밀리게 된다. 여러 차례의 격렬한 전투 끝에 독일군은 주요 도시인 이라클리온, 레티모노 및 총리 도시 키타코스를 점령하게 된다.
크레타 섬 전투의 결과는 독일군의 승리로, 전쟁의 전개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전투로 인한 인명 피해는 양측 모두에서 상당했으며, 특히 연합군은 수많은 군인이 포로로 잡히고, 민간인 피해도 컸다. 이 전투는 독일의 공수 작전 전술을 입증한 사례로 남았고, 연합군에게는 방어 전투에서의 교훈을 남겼다. 전투 후 크레타 섬은 독일의 점령 하에 들어가며, 1943년까지 지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