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램푸스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전통적으로 등장하는 유럽의 민속 신화 속 존재로 알려져 있다. 이 캐릭터는 대개 악마적인 모습으로 묘사되며, 어린이들을 벌주고 나쁜 행동을 한 이들에게 처벌을 내리는 역할을 한다. 크램푸스는 주로 오스트리아, 독일, 그리고 이탈리아의 알프스 지역에서 유래된 전통에서 기인하며, 크리스마스 성탄절의 상징인 산타클로스와 대조적인 존재로 여겨진다.

크램푸스의 전통은 12월 5일의 크램푸스낙트(Krampusnacht)와 관련이 있다. 이날 밤, 많은 지역에서 크램푸스가 등장하여 사람들을 괴롭히고 그들의 나쁜 행동을 언급하며, 때로는 사람들을 쫓기도 한다. 이러한 행사에서 일부 사람들은 크램푸스의 의상을 입고 변장하여 거리의 퍼레이드에 참여하기도 한다. 이는 공동체 내에서 악행을 경고하고, 선한 행동을 장려하는 의미를 가진다.

크램푸스는 종종 징벌의 형태로 아기 또는 어린이를 납치하거나, 전통적으로는 이들을 막대나 채로 때리는 모습으로 표현된다. 이러한 모습은 나쁜 행동에 대한 응징과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등장하는 것인데, 이는 교육적인 목적도 포함되어 있다. 크램푸스는 단순한 공포의 존재가 아니라, 이로 인해 사람들은 사회적 규범을 지키고 선을 행하도록 유도받는다.

현재 크램푸스는 독일 및 오스트리아의 전통을 넘어 세계 여러 나라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크램푸스와 관련된 축제나 이벤트가 증가하며, 크리스마스의 변형된 이미지로 자리 잡고 있다. 영화, 도서, 그리고 다양한 매체에서도 크램푸스는 자주 등장하여 현대 문화의 일부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변화에도 불구하고, 크램푸스의 본래 의도와 의미에 대한 논의는 여전히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