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슬러 임페리얼(Chrysler Imperial)은 미국의 자동차 제조업체 크라이슬러가 생산한 고급 승용차 브랜드이다. 1926년에 처음 등장한 이후, 임페리얼은 크라이슬러의 최상급 모델로 자리매김하였다. 초기 모델들은 주로 대형 세단으로 디자인되었으며, 럭셔리한 편의 시설과 성능으로 인기를 끌었다.

크라이슬러 임페리얼은 1955년부터 1975년까지 생산된 시리즈가 특히 잘 알려져 있다. 이 시기에 임페리얼은 독창적인 디자인과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고급차 시장에서 입지를 넓혔다. 1960년대 중반부터 1970년대 초반까지는 특히화려한 바디와 직관적인 내부 디자인으로 유명했으며, 유선형 외관과 다양한 색상 옵션이 특징적이었다.

임페리얼의 비즈니스 모델은 경쟁 브랜드인 링컨과 캐딜락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것이었다. 특히 1950년대 후반부터 1960년대 초반까지는 강력한 V8 엔진과 서스펜션 시스템을 통해 고속 주행 안정성을 강조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970년대 들어서 자동차 산업 전반의 위기와 연료 효율성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 증가로 인해 임페리얼의 수요는 하락하였다. 이로 인해 크라이슬러는 1975년을 끝으로 임페리얼 브랜드의 생산을 중단하였다. 이후 몇 차례 임페리얼이 재출시되거나 이름이 사용되긴 했으나, 초기의 명성을 되찾지는 못했다.

크라이슬러 임페리얼은 미국 자동차 역사에서 고급 승용차의 상징적 존재로 남아 있으며, 여전히 클래식 자동차 애호가들 사이에서 높은 가치를 지닌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