퀘이커는 17세기 중반 영국에서 시작된 기독교의 한 종파로, 공식 명칭은 "친구들의 모임"이다. 퀘이커라는 이름은 초기 신자들이 성령의 감동을 받았을 때 흔들리거나 떨리는 행동을 보였기 때문에 붙여졌다. 이 종파는 전통적인 기독교 교리와 의식에 반대하며, 내적인 성찰과 신성한 경험을 강조한다. 퀘이커는 종교적 실천에서 예배를 포함해 고정된 의식을 지양하며, 개인의 영적 경험이 가장 중요하다고 믿는다.
퀘이커의 중심 신념 중 하나는 모든 인간이 하나님과 직접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하나님이 각자의 마음에 내재해 있으며, 이에 따라 누구라도 직접적인 계시를 받을 수 있다고 믿는다. 이러한 신념은 퀘이커를 말라기 등과 같은 다른 기독교 종파와 구별짓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또한, 퀘이커는 남성과 여성, 백인과 유색인종 간의 평등을 강조하며, 인권과 사회 정의에 대한 강한 신념을 가지고 있다.
퀘이커는 그들의 가치관과 신념에 따라 다양한 사회 운동에 적극 참여해왔다. 예를 들어, 18세기에는 노예제 폐지 운동에 참여하고, 여성의 권리 증진과 교육의 기회를 확대하는 데도 힘썼다. 퀘이커 신자들은 평화주의자들로 잘 알려져 있으며, 전쟁에 반대하고 평화로운 방법으로 갈등을 해결하려고 노력한다. 이러한 평화주의는 퀘이커의 중요한 윤리적 원칙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전 세계적으로 퀘이커 공동체는 다양한 국적과 문화에서 존재한다. 미국, 영국, 캐나다 등 여러 나라에 퀘이커가 있으며, 이들은 서로 다른 지역적 전통과 문화적 배경을 가질 수 있지만, 기본적인 신념과 가치관은 유사하다. 현재 퀘이커 공동체는 환경 보호, 사회 정의, 평화 구축 등 현대 사회의 여러 문제에 대해 활발히 신념을 실천하고 있으며, 지속 가능한 삶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