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나 주는 방글라데시 남서부에 위치한 행정 구역으로, 방글라데시를 구성하는 8개 주 중 하나이다. 서쪽으로는 인도의 서벵골 주와 국경을 접하고 있으며, 남쪽으로는 벵골만에 면해 있다. 주도는 쿨나 시이며, 이 도시는 다카와 치타공에 이어 방글라데시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로 꼽힌다. 쿨나 주는 수많은 강과 운하가 얽혀 있는 수로 네트워크가 발달한 지역으로, 방글라데시 경제와 생태계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이 지역의 경제는 농업과 어업, 그리고 제조업에 기반을 두고 있다. 특히 황마 산업은 과거부터 이 지역의 핵심 경제 동력이었으며, 오늘날에는 냉동 수산물, 특히 새우 양식과 수출이 활발하게 이루어진다. 또한 쿨나 주의 몽글라 항구는 방글라데시에서 두 번째로 큰 해상 무역 항구로, 국가의 대외 무역을 담당하는 중요한 요충지이다. 인근 지역에는 소금 생산과 제지업 등 다양한 산업 시설이 밀집해 있어 지역 경제의 중추 역할을 한다.
쿨나 주는 세계 최대의 망그로브 숲인 순다르반스 국립공원의 관문으로 잘 알려져 있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이 지역은 멸종 위기종인 로열 벵골 호랑이의 주요 서식지이며, 점박이사슴, 악어, 그리고 다양한 종의 조류가 서식하는 생물 다양성의 보고이다. 순다르반스는 해안 지대의 자연 방벽 역할을 하며 강력한 사이클론으로부터 내륙 지역을 보호하는 생태적 기능도 수행한다.
역사적으로도 쿨나 주는 풍부한 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주 내에 위치한 바게르하트의 이슬람 사원 도시는 15세기에 건설된 유서 깊은 곳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이곳의 60개 돔 모스크는 중세 벵골 지역의 건축 양식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유적이다. 이러한 역사적 장소들은 이 지역의 오랜 문화적 전통과 종교적 배경을 뒷받침하며 많은 관광객과 연구자들을 불러모으는 요인이 된다.
쿨나 주는 철도, 도로, 수로를 통해 수도 다카와 다른 주요 도시들과 연결되어 있다. 최근에는 파드마 대교의 완공으로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어 지역 경제 발전에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 하지만 해수면 상승과 기후 변화로 인한 염수 침입 문제 등 환경적 도전에 직면해 있기도 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지속 가능한 개발 방안이 지역 사회의 주요 과제로 논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