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지카와 리세는 아틀러스의 RPG 게임 '페르소나 4'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이다. 야스이가미 고등학교 1학년생으로, 본래 '리세치'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며 전국적인 인기를 구가하던 최정상급 아이돌이었다. 작중에서는 자칭 특별 수사대의 일원으로 합류하며, 상징하는 아르카나는 '연인(The Lovers)'이다.
연예계 활동 중 대중이 원하는 가공된 이미지와 실제 자신 사이의 괴리감에 회의를 느끼고 돌연 활동 중단을 선언한다. 이후 고향인 이나바 시로 돌아와 할머니가 운영하는 '마루큐 두부점'의 일을 도우며 휴식을 취하던 중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이는 화려한 조명 뒤에 숨겨진 개인의 고독과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설정이다.
텔레비전 속 세계에 납치되었을 때 마주한 그녀의 섀도는 타인의 시선에 극단적으로 노출되고 싶어 하면서도 진짜 자신을 찾아달라고 절규하는 스트리퍼의 형상으로 나타난다. 리세는 자신의 모든 단면이 결국 본인의 모습임을 인정하며 페르소나 '히미코'를 각성한다. 이 사건을 계기로 주인공 일행에 합류하며, 기존에 정보를 담당하던 곰을 대신해 전장의 내비게이터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그녀의 페르소나 히미코는 직접적인 전투 능력은 없으나 레이더와 같은 탐색 능력이 뛰어나다. 적의 약점과 내성을 분석하고 아군의 위치를 파악하는 등 전술적으로 핵심적인 지원을 담당한다. 스토리가 진행됨에 따라 페르소나는 칸제온, 코우제온으로 진화하며, 분석 능력 외에도 아군의 체력을 회복시키거나 전투 보조 효과를 부여하는 등 강력한 서포트 스킬을 구사한다.
리세는 성격적으로 매우 밝고 솔직하며, 주인공에게 적극적으로 호감을 표시하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페르소나 4'의 테마인 '진실된 자신'을 가장 극명하게 드러내는 인물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게임 본편 이후의 이야기를 다룬 '페르소나 4 디 얼티밋 인 마요나카 아레나' 등의 후속작에서도 성장한 모습으로 등장하여 이야기의 비중 있는 역할을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