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엥카(구에카, Cuenca)는 스페인 중앙부에 위치한 도시로, 쿠엥카 주의 주도이다. 이 도시는 에브로 강과 그 지류인 후카르 강 사이의 언덕에 자리잡고 있으며, 중세 시대의 아름다운 도시 경관으로 유명하다. 쿠엥카는 1996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어 그 문화유산과 건축적 가치가 인정받았다.
쿠엥카의 대표적인 특징 중 하나는 "매달린 집들"이라 불리는 독특한 건축물이다. 이 집들은 깊은 협곡의 절벽에 세워져 있어 인상적인 경관을 형성하며,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명소이다. 구 시가지에는 과거의 역사와 문화가 잘 보존되어 있어, 좁은 골목길과 역사적인 건물들이 가득하다.
쿠엥카의 역사는 고대 로마 시기로 거슬러 올라가며, 그 후 이베리아 반도의 이슬람 통치 하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12세기 이후에는 기독교 왕국의 중심 도시로 발전했으며, 이 시기에 많은 교회와 수도원이 세워졌다. 유명한 성당인 "쿠엥카 대성당"은 고딕 양식과 르네상스 양식이 혼합된 독특한 건축물로, 도시의 상징적인 건축물 중 하나이다.
쿠엥카는 또한 예술과 문화의 중심지로 알려져 있다. 도시 내 여러 갤러리와 박물관에서는 현대 미술 및 전통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으며, 매년 다양한 문화 행사와 축제가 열린다. 특히, 쿠엥카는 현대미술과 전통미술의 융합으로 주목받고 있는 도시이다.
자연 경관 역시 쿠엥카의 매력 중 하나이다. 주변 지역에는 스페인의 대표적인 자연공원인 "엔카미나다 자연공원"이 위치해 있어 하이킹과 트래킹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쿠엥카의 독특한 지형과 역사적인 유산은 도시를 방문하는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