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 전쟁(1997-2003)은 중앙 아프리카의 콩고 민주 공화국에서 발생한 일련의 군사적 충돌을 의미하며, 제1차 콩고 전쟁(1996-1997)과 제2차 콩고 전쟁(1998-2003)으로 나뉜다.
제1차 콩고 전쟁은 1996년에 시작되어 1997년에 끝났으며, 당시 대통령인 모부투 세세 세코의 독재 정권에 대한 반란에서 비롯되었다. 르완다 대량학살 이후 수많은 후투 난민이 콩고로 흘러들어와, 태슬로(현재의 콩고 민주공화국) 출신인 로랑-데지레 카비라가 이끄는 반군이 르완다 정부와 손잡고 모부투 정권을 타도했다. 전투 결과 모부투는 1997년 5월에 축출되고, 카비라는 새 대통령으로 취임하였다.
제2차 콩고 전쟁은 1998년에 시작되었으며, 카비라 정권과 여러 반군 세력, 우간다, 르완다 등 이웃 국가들이 얽히면서 점차 확대되었다. 이 전쟁은 "아프리카의 세계 대전"이라고 불리기도 하며, 8개 이상의 아프리카 국가가 직접적으로 개입했다. 전투는 전역에 걸쳐 발생하였고, 많은 민간인이 피해를 입었다. 2002년에는 평화 협정이 체결되었고, 2003년에는 효율적인 통치 구조를 목표로 한 과도 정부가 수립되었다.
콩고 전쟁으로 인해 약 500만 명이 사망하고, 대규모 인도적 위기가 발생하였다. 전쟁의 여파는 여전히 이어져 있으며, 정치적 불안정, 경제적 어려움, 무장 단체 활동 등이 지속되고 있다. 이 전쟁은 자원 착취와 인권 침해 문제로도 국제 사회의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