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보(Columbo)는 1971년부터 2003년까지 방영된 미국의 텔레비전 드라마 시리즈로, 주인공인 리 차일즈(리찰드 베네딕트) 역의 피터 포크가 맡았다. 이 드라마는 살인 사건을 다룬 미스터리 장르로, 특히 형사 콜롬보가 범인을 추적하는 과정이 주된 내용을 이루고 있다. 콜롬보는 지저분한 외모와 단순한 옷차림, 그리고 언제나 담배를 피우는 모습으로 독특한 캐릭터성을 보여준다.
콜롬보의 가장 큰 특징은 전통적인 범죄 드라마와는 다른 접근 방식을 취한다는 점이다. 일반적인 범죄 드라마에서는 범인을 숨기는 데 중점을 두지만, 콜롬보는 시작부터 범인이 누구인지 알리며 이야기가 전개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드라마는 시청자들에게 긴장감과 서스펜스를 선사하는데, 콜롬보가 어떻게 범인을 제압하고 진실에 다가가는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이다.
이 드라마는 인상적인 대사와 콜롬보의 독특한 말투로 유명하다. '하나만 더 물어봐도 될까요?'라는 그의 유명한 대사는 범인을 다시 반박하게 만들거나 미묘한 실수를 드러내는 데 효과적으로 작용하였다. 이러한 속성 덕분에 콜롬보는 단순한 형사 드라마 이상의 의미를 지니게 되었고, 범죄 장르에 신선함을 가져왔다.
콜롬보는 문화적 영향 또한 상당하였다. 이 드라마는 여러 차례 에미상 시상식에서 수상하였고, 팬들 사이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 탁월한 이야기 전개와 캐릭터 구성 덕분에 콜롬보는 현재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는 클래식으로 남아 있다. 그리고 콜롬보의 성공 이후 많은 다른 TV 드라마에서도 그의 스타일이 영향을 미치며 새로운 형사 드라마의 길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