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수(Khonsu)는 고대 이집트 신화에서 달의 신이자 시간, 치유, 그리고 암흑을 상징하는 신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이름은 '여행하는 자'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이집트의 신들이 주로 태양과 관련된 것들이 많은 반면, 콘수는 달의 주기와 관련된 여러 가지 신성한 요소들을 관장하였다. 그의 부모는 신 오시리스를 화신하는 아버지인 아문과 어머니인 하트호르이다. 때문에 콘수는 신성한 혈통을 지닌 신으로 여겨졌다.
콘수는 종종 청년의 모습으로 묘사되며, 이마에 달을 상징하는 둥근 원을 지니고 있는 모습으로 그려진다. 그리고 때때로 그의 얼굴은 달의 모양을 나타내는 초승달 형태로 변형되기도 한다. 이집트 미술에서 콘수는 보통 여자들의 관을 쓰고 있으며, 지팡이를 들고 있는 모습으로 만날 수 있다. 이러한 형상은 그가 지니고 있는 강한 에너지를 드러내며, 사람들의 삶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신으로서 인정받는다.
이집트 신화에서 콘수는 주로 월력과 관련된 중요한 의식을 담당하였다. 그의 월주기는 이집트에서 시간의 흐름을 측정하는 중요한 기준이 되었으며, 수확과 같은 농업 활동의 시기를 결정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또한, 콘수는 의학과 치유의 신으로도 언급되며, 특히 병을 치료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전해진다. 그는 밤마다 하늘을 여행하며 지구에 사는 사람들을 지켜보는 역할을 하며, 병과 고통을 덜어주는 역할을 수행하였다.
콘수의 신전은 주로 테베(Tebes)와 같은 대도시 지역에 위치하였으며, 이곳에서 그를 기리기 위한 다양한 의식이 행해졌다. 신전에서는 월식과 같은 중요한 천문현상이 있던 날에 콘수를 찬양하고 기원하는 제사가 열리곤 했다. 이러한 의식은 사람들에게 달의 주기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며, 삶의 여러 측면에서 안정감을 제공하였다. 결국 콘수는 이집트 신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신으로, 그의 존재는 고대 이집트 사람들의 세계관과 신앙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