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모란트(Cormorant)는 바닷새인 가마우지과(Phalacrocoracidae)에 속하는 조류로, 전 세계적으로 널리 분포한다. 이들 조류는 주로 물가에서 발견되며, 강, 호수, 바다 등 다양한 수생 서식지에서 살고 있다. 코모란트는 주로 물고기와 해양 생물을 먹이로 삼으며, 뛰어난 잠수 능력을 가지고 있어 수중에서 사냥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코모란트는 대체로 검은색의 깃털을 가진 중형에서 대형의 조류로, 목이 길고 몸은 유선형이다. 날개 길이는 종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적으로 60-100cm 정도이다. 이들은 날개에 비해 상대적으로 긴 목을 가지고 있으며, 물속에서 수영할 때에는 목을 뻗어 물속을 탐색한다. 머리는 짧고 뾰족하며, 부리는 날카롭고 길어 음식을 잡는 데 유리하다.
코모란트는 대부분 사회적인 생태적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대개 대규모로 군집을 이루어 서식한다. 이들은 해안이나 강가의 바위 위에서 서식하며, 서로 대화하거나 영역을 표시하는 소리를 낸다. 번식기에는 여러 개체들이 함께 둥지를 짓고 알을 낳으며, 부모가 공동으로 새끼를 기르곤 한다. 번식기 동안에는 종종 육지에 집착하여 아이를 돌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코모란트는 여러 문화에서 다양한 상징성과 의미를 품고 있다. 일본에서는 코모란트를 이용한 전통적인 어로 방식인 '코모란트 낚시'가 유명하다. 이 방식은 코모란트를 훈련시켜 물고기를 잡게 한 후, 잡은 물고기를 회수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이러한 전통은 수백 년 전부터 이어져 오며, 오늘날에도 관광지에서 체험 프로그램으로 제공되기도 한다. 코모란트는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으며, 수생 생태계의 건강성을 나타내는 지표종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