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라손 아키노(Corazon Aquino, 1933년 1월 25일 ~ 2009년 8월 1일)는 필리핀의 정치인으로, 필리핀의 첫 여성 대통령이자 민주주의 회복의 상징으로 알려져 있다. 그녀는 필리핀 독립 운동의 지도자인 아퀴노 가족의 일원으로 태어났으며, 미국에서 교육을 받았다. 코라손 아키노는 1955년 필리핀의 정치인인 베니그노 아키노 주니어와 결혼하였다.
1983년, 그녀의 남편 베니그노 아키노 주니어가 마르코스 대통령에 의해 암살되면서 코라손 아키노는 정치적 활동에 나서게 된다. 1986년, 마르코스 정권에 대한 저항 운동이 격화되면서 그녀는 야당의 지지를 받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였다. 이 선거는 부정선거로 논란이 일었지만, 국민의 힘 운동(EDSA Revolution)과 함께 마르코스 정권이 무너지고 아키노가 대통령으로 취임하게 된다.
대통령 재임 기간 동안 그녀는 민주주의 회복과 사회 개혁을 추구하며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였다. 그러나 경제 문제와 정치적 갈등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1992년, 그녀는 임기를 마치고 대통령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정치적 활동을 계속하며 필리핀 사회의 발전에 기여하였다.
코라손 아키노는 국내외에서 민주주의와 인권을 옹호한 지도자로 기억되며, 2009년에 사망하였다. 그녀의 유산은 필리핀의 민주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