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네티컷급 전함

코네티컷급 전함(Connecticut-class battleship)은 미국 해군의 전함급으로, 20세기 초반에 건조된 전투함이다. 이 급의 전함은 1906년에 시작된 건조 프로그램에 따라 개발되었으며, 1908년부터 1919년까지 총 4척이 건조되었다. 코네티컷급 전함은 미국 해군의 전함 중 마지막으로 건조된 네이비 드레드노트(dreadnought) 유형으로, 이전 세대의 전함과 차별화된 성능과 디자인을 갖추고 있다.

코네티컷급 전함은 길이 약 175미터, 폭 약 27미터, 배수량 약 31,000톤에 달하며, 12인치(305mm) 포를 4문 설치한 중앙 포탑과 6인치(152mm) 포를 여러 문 배치하는 형태를 가졌다. 이 급의 전함은 또한 20mm기관포와 다양한 방어 시스템을 통해 방어력을 강화하였다. 엔진은 주로 벨트형 보일러와 대형 증기 터빈을 사용하여 고속 항해를 가능하게 했으며, 최대 속도는 약 21노트(39km/h)에 달했다.

코네티컷급 전함은 주로 제1차 세계 대전 기간 동안 운용되었으며, 전투에 직접적으로 참여하기보다는 해상 경비 및 포로 수송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했다. 이급의 전함은 전후 미국 해군의 근대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였으나, 이후 항공모함과 잠수함의 발전으로 인해 점차 그 필요성이 감소하였다. 마지막으로 서비스하던 전함은 1940년대 초반에 퇴역하였으며, 이후 여러 척이 해체되었다. 코네티컷급 전함은 당시 미국 해군의 기술과 전투력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