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코뱀

코끼리코뱀(Elephant trunk snake)은 보통 아프리카의 열대 지역에서 발견되는 독특한 뱀으로, 학명은 *Acrochordus atra*이다. 이 뱀은 최대 2.5미터까지 자랄 수 있으며, 주로 수중 환경에서 생활한다. 코끼리코뱀의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두꺼운 몸통과 함께 짧고 굴곡진 꼬리로, 대략적으로 코끼리의 코와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어 이름이 붙여졌다.

이 뱀은 밀도가 높은 비늘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수중에서의 활동을 용이하게 한다. 주로 물고기 및 갑각류 등을 먹이로 삼으며, 뛰어난 수영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 뱀은 독이 없지만, 강한 턱으로 먹이를 잡아당기고 압착하는 방식으로 사냥한다.

코끼리코뱀은 주로 낮에 활동하며, 불과 몇 분 만에 수면 위로 올라와 숨을 쉴 수 있다. 서식지는 강, 호수 등과 같은 담수 환경이며, 수중에서 아이들을 낳는 독특한 번식 방식을 가지고 있다.

서식지 파괴 및 수렵 등의 위협으로 인해 개체 수가 감소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보존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코끼리코뱀은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수중 생태계의 건강성을 나타내는 지표종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