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트로사우루스(Kentrosaurus)는 중생대 쥐라기 후기에 살았던 초식성 공룡으로, 오늘날의 아프리카 대륙에 해당하는 지역인 지금의 탄자니아 지역에서 발견되었다. 이 공룡은 1970년대에 처음으로 화석이 발견되었으며, 그 이름은 '켄트로스'라는 그리스어에서 유래하여 '가시' 또는 '돌출부'를 의미한다. 이는 그 몸체에 특징적인 가시와 판 구조가 관련되어 있다. 켄트로사우루스는 스테고사우루스와 비슷한 형태를 가지고 있지만, 몸집이 상대적으로 작고 특정한 형태적 특징으로 구별된다.
켄트로사우루스의 전장은 약 5미터에서 6미터 정도로 추정되며, 몸무게는 1톤 내외였다. 이 공룡은 전반적으로 둥글고 낮은 체형을 가지고 있었으며, 뒷다리가 앞다리보다 길어 일반적으로 기는 자세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척추에 있는 뼈 구조물은 날카로운 뼈로 이루어져 있어 포식자로부터 방어적인 역할을 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등갑(등에 있는 판)은 방어 수단뿐 아니라 암컷과 수컷 간의 성적 이형성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켄트로사우루스는 주로 나무의 잎이나 풀과 같은 식물성 먹이를 섭취했으며, 그 긴 목을 이용해 높은 나무의 잎을 뜯어먹는 방식으로 살아갔을 것으로 본다. 이 공룡은 식성에 따라 생태계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였으며, 다양한 식물을 날씨와 계절에 따라 적절히 이용함으로써 생존했을 것이다. 그의 먹이망에서 상위 포식자들과의 관계도 생태계의 조화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켄트로사우루스의 화석 유적지는 그 시대의 생태학적 연구에 매우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이 공룡은 중생대 쥐라기 시대의 다양성을 이해하는 데 기여하며, 현재의 공룡 연구에 있어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켄트로사우루스는 공룡의 진화 과정과 생태적 상호작용을 연구하는 데 있어서 흥미로운 사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