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트족(Ket)은 러시아 시베리아 지역의 에니세이 강 유역에 거주하는 소수 민족이다. 이들은 튜르크어족에 속하는 케트어를 사용하는데, 이는 유일한 생존 언어로 여겨지며, 에스키모-알류트어족 및 다른 북아시아 언어와는 계통이 다르다. 케트족은 전통적으로 수렵과 어업을 주요 생계 수단으로 삼아왔으며, 자연환경에 적응하여 이동생활을 하여왔다.
케트족의 문화는 그들의 주거지인 타이가 숲과 관련이 깊고, 자연 자원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이들은 주로 나무, 가죽, 뼈 등을 이용하여 의복과 주거지를 만들어왔으며, 전통적인 요리법에서 지역 특산물을 사용한다. 또한, 케트족은 구술 전통을 통해 자신의 역사와 신앙을 전해 내려오며, 영혼에 대한 믿음과 자연 숭배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케트족은 역사적으로 주변 민족과의 상호작용이 있었으며, 러시아 제국 시기에는 지역 탐험과 개발로 인해 인구가 감소하고 문화적 영향이 미쳤다. 현대에 들어서는 대부분 도시에서 생활하며, 전통적인 생활 방식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 그러나 케트족은 자신의 정체성과 문화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연구와 복원 활동도 이루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