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찰(Quetzal)은 중남미에 서식하는 조류로, 주로 과테말라, 코스타리카, 파나마 등에서 발견된다. 푸른색과 붉은색의 화려한 깃털을 지닌 수컷이 특히 두드러지며, 긴 꼬리깃이 특징이다. 평균적으로 수컷은 약 35cm에서 40cm 정도의 몸길이를 가지며, 긴 꼬리깃이 더해져 전체 길이는 70cm에 이를 수 있다. 암컷은 수컷보다 체구가 작고, 깃털의 색상이 더 단조롭다.
케찰은 주로 열대우림 및 산악 지역에서 서식하며, 높은 나무의 구멍이나 가지에 둥지를 튼다. 주식은 과일, 특히 바나나나 무화과와 같은 열매를 먹으며, 곤충이나 나비 등을 가끔 섭취하기도 한다. 이 조류는 매우 민감하고 신중한 행동을 보이기 때문에 자주 목격하기 어렵다.
케찰은 중앙 아메리카의 상징적인 조류로, 과테말라의 국조로 지정되어 있으며, 풍부한 상징성과 문화적 의미를 지닌다. '케찰'이라는 이름은 아즈텍어에서 유래되었으며, 아름다움과 자유를 기호하는 상징으로 여겨진다. 이들은 천연 자원의 보존을 위한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상기시키는 요소로도 작용하고 있다.
케찰의 개체 수는 서식지 파괴와 같은 환경 문제로 인해 줄어들고 있어,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에서는 이종의 보존 상태를 '위협받고 있는 종'으로 분류하고 있다. 따라서 생태계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과 보호 활동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