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카스라나는 모바일 게임 '붕괴3rd'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이자, 구문명 최고의 전사로 칭송받는 전설적인 영웅이다. 그는 인류를 위협하는 '붕괴'에 맞서 싸우기 위해 결성된 조직인 '불을 쫓는 나방'의 수장이었으며, 열세 명의 영웅인 '불을 쫓는 13인의 영웅' 중 서열 1위인 '구제'의 각인을 가진 자이다. 카스라나 가문의 시조로서 현문명의 카스라나 혈통이 가진 강력한 붕괴능 저항력과 전투 본능의 기원이기도 하다.
그는 본래 평범한 학생이었으나, 연인인 MEI 박사를 지키기 위해 군에 입대하며 투쟁의 길에 들어섰다. 이후 인류의 승리를 위해 최초의 융합 전사(MANTIS) 수술을 받았으며, 제왕급 붕괴수 '파르바티'의 유전자를 이식받아 강력한 빙결 능력을 얻게 되었다. 그러나 이 수술의 부작용으로 체온이 영하 30도까지 떨어져 평생 타인과 온기를 나눌 수 없는 신체가 되었으며, 이는 그가 짊어진 고독과 희생을 상징하는 요소가 되었다.
구문명의 마지막 결전에서 종언의 율자에게 패배한 후, 케빈은 인류의 존속을 위한 '성흔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동면 상태에 들어갔다. 현문명에 깨어난 그는 계획의 실행 방식을 두고 동료였던 수(Su)와 갈등을 빚었고, 그 결과 양자의 바다에 수천 년 동안 봉인되었다. 이후 봉인에서 풀려난 그는 비밀 결사 '요르문간드'의 수령으로서 복귀하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붕괴를 끝내기 위한 행보를 이어갔다.
케빈 카스라나의 무기는 신의 열쇠 중 하나인 '샤마시의 심판'이다. 그는 이 무기의 진정한 형태인 대검 '겁멸'을 자유자재로 휘두르며 구문명 시기 수많은 율자를 토벌했다. 그의 전투력은 단신으로 문명을 위협하는 재앙을 잠재울 수 있을 만큼 압도적이며, 작중 내내 세계관 최강자 중 한 명으로 묘사된다.
이야기의 종막에서 케빈은 현문명의 인류가 붕괴를 극복할 수 있는지 시험하는 최종적인 시련의 역할을 자처한다. 그는 달에서 키아나 카스라나를 포함한 주인공 일행과 최후의 결전을 벌였으며, 결국 그들에게 패배함으로써 자신이 수만 년간 짊어져 온 짐을 내려놓고 소멸한다. 그는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스스로 악역이 되기를 주저하지 않았던 비극적인 영웅이자, 끝까지 인간으로서의 긍지를 지키려 했던 전사로 기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