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에어 3272편 추락 사고

컴에어 3272편 추락 사고는 2001년 1월 9일 발생한 항공 사고로, 콜롬비아에 본사를 둔 컴 에어(Comair) 소속 비행기가 미국 켄터키주의 파인 빌리지 인근에서 추락한 사건이다. 이 사고로 49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었으며, 당시 비행기는 신시내티에서 출발해 댄빌로 향하고 있었다.

사고기인 컴에어 3272편은 캐나다의 비행기 제조사인 데하비리 랜드(Da Havilland)에서 제작한 DHC-8 항공기였다. 이 항공기는 기상 악화로 인해 비행 중 비행기 조종사가 항로를 변경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됐다. 그러나 비행기 조종팀은 비행기가 접근할 공항의 활주로를 착륙하기 위해 적절한 고도와 속도를 유지하지 못하고 기체가 추락하게 되었다.

사고 조사는 이후 연방항공청(FAA)과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에 의해 진행되었다. 조사 결과, 조종사들이 비행기가 수직 상승하면서 발생하는 스톨 스티어링(stall warning) 경고를 무시하고 착륙 시에 올바른 공기속도를 유지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추가적인 요인으로는 기상 조건과 기체의 유지보수 상태, 그리고 조종팀의 경험 부족이 언급되었다.

이 사고는 항공 안전 규정과 조종사 훈련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한번 부각시켰다. 결과적으로 미국의 항공사들은 조종사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항공기의 안전 장치 및 감시 체계를 개선하는 계기가 되었다. 컴에어 3272편 추락 사고는 현대 항공 역사에서 기억할 만한 비극적인 사건으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