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트 워너(Kurt Warner)는 미국의 전직 프로 미식축구 선수로, 주로 쿼터백 포지션에서 활약했다. 1971년 6월 22일 아이오와주에서 태어난 그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미식축구에 뛰어난 재능을 보였다. 대학 시절에는 유니온대학교에서 선수로 활동했으나, 주요 대학 리그의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이로 인해 NFL 드래프트에서 지명받지 못하고, 이후 소규모 리그에서 경험을 쌓아야 했다.
1994년, 커트 워너는 아이오와주에서 농구를 하던 중 미식축구 팀인 아담스리그의 브래드벨리 팀에서 뛰며 첫 프로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 1995년에는 NFL 유럽 리그의 암스테르담 드래곤스에서 활약하게 된다. 이러한 경험들은 그가 향후 NFL에 진출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1998년, 워너는 세인트루이스 램스에 입단하게 되고, 1999년 시즌 중반부터 팀의 주전 쿼터백으로 뛰게 된다.
1999 시즌, 커트 워너는 NFL에서의 놀라운 첫 해를 보냈다. 그는 팀을 슈퍼볼 우승으로 이끌었고, 슈퍼볼 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의 정확한 패싱과 경기 운영 능력은 램스의 '오르당' 공격 체계와 결합하여 팀이 리그에서 성공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그의 뛰어난 성적은 NFL MVP 상을 수상하는 성과로 이어졌으며, 그는 '파일럿 햄머'(Greatest Show on Turf)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다.
이후, 커트 워너는 애리조나 카디널스에서도 활약하였다. 팀의 주전 쿼터백으로서 수많은 경기를 치르며, 여러 차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데 기여하였다. 2008년에는 카디널스를 슈퍼볼로 이끌었지만, 피츠버그 스틸러스와의 결승전에서 아쉽게 패배하게 된다. 그의 커리어를 통해 다양한 개인 기록을 세웠고, 그는 NFL 역사에서 가장 성공적인 쿼터백 중 한 명으로 기억되고 있다. 은퇴 후, 워너는 방송인으로 활동하며 미식축구에 대한 자신의 열정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