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터 세메냐(Caster Semenya, 1991년 1월 7일 ~ )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중장거리 육상 선수로, 800m 종목에서 두각을 나타낸다. 세메냐는 2009년 세계 육상 선수권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국제적으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그녀의 성과는 그녀의 체격 및 생리학적 특징으로 인한 논란과 함께 더욱 주목받았다.
세메냐는 체내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은 특성을 지니고 있으며, 이는 그녀의 경쟁력에 유리하게 작용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이러한 이유로 국제육상연맹(IAAF)은 고환 성호르몬 수치에 관한 규제를 마련하였고, 세메냐는 이러한 규제에 따른 논란의 중심에 섰다. 2019년에는 특정한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유지해야 하는 규정에 의해 그녀의 경기에 대한 참여가 제약받았다.
세메냐는 개인적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꾸준하게 경기력을 유지하며, 그녀의 고난과 성취는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그녀는 성적 및 성별에 대한 논의에서도 중요한 인물로 자리 잡았으며, 스포츠와 사회에서의 성별 및 정체성에 대한 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