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서린 브루스터

캐서린 브루스터(Katherine Brewster)는 영화 '터미네이터' 시리즈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로, 인류 저항군의 핵심 지도자 중 한 명이다. 그녀는 저항군의 총사령관인 존 코너의 아내이자, 그와 함께 기계 군단에 맞서 인류를 이끄는 제2인자로 묘사된다. 미래의 시간대에서 그녀는 존 코너가 전사한 이후에도 저항군을 지휘하며 전쟁을 지속하는 강인한 인물로 설정되어 있다.

작중 초기 모습은 평범한 수의사로 등장한다. 그녀는 존 코너와 중학교 동창 관계였으나 성인이 된 이후에는 접점이 없었다. 그녀의 아버지는 미국 공군의 중장인 로버트 브루스터로, 인공지능 시스템인 스카이넷(Skynet)의 개발을 담당하는 '프로젝트 엔젤'의 책임자였다. 이러한 배경은 그녀가 의도치 않게 기계들의 표적이 되고, 동시에 인류의 운명을 가를 사건의 중심에 서게 되는 계기가 된다.

'터미네이터 3: 라이즈 오브 더 머신'에서 캐서린은 미래에서 온 암살 기체 T-X의 추격을 받게 된다. 이 과정에서 그녀는 존 코너 및 그를 보호하기 위해 파견된 T-850과 조우하며 자신의 가혹한 운명을 인지하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현실을 부정하며 혼란을 겪지만, 심판의 날이 도래하고 스카이넷이 핵전쟁을 일으키는 과정을 목격하며 점차 생존자이자 전사로서 각성하게 된다.

심판의 날 이후의 세계관을 다룬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에서 그녀는 '케이트 코너'라는 이름으로 등장한다. 저항군의 의료진이자 지도부의 일원으로서 활동하며, 임신한 상태에서도 전장의 최전선에서 부상병들을 치료하고 남편인 존 코너를 조력한다. 그녀는 단순히 사령관의 아내를 넘어, 저항군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전략적 판단을 내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실질적인 지도자로 자리매김한다.

캐서린 브루스터 역은 영화의 편수에 따라 서로 다른 배우들이 연기했다. 2003년 개봉한 '터미네이터 3'에서는 클레어 데인즈(Claire Danes)가 배역을 맡아 평범한 민간인에서 전사로 변모하는 과정을 그려냈으며, 2009년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에서는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Bryce Dallas Howard)가 한층 성숙하고 강인한 지도자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시리즈의 타임라인 변화에 따라 비중의 차이는 있으나, 그녀는 터미네이터 연대기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핵심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