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을 쟁기로'(swords to ploughshares)는 무기를 농기구로 전환한다는 의미로, 전쟁과 파괴를 상징하는 무기를 평화와 생산을 위한 도구로 바꾸려는 개념을 담고 있다. 이는 성경의 이사야서와 미가서에서 유래한 구절로, "그들이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들 것이다"에서 유래한다. 이 구절은 군사적 갈등을 끝내고 평화로운 사회를 추구하는 염원을 표현한다.
역사적으로 이 표현은 군축과 평화 운동에서 자주 사용되어 왔다. 20세기와 21세기에는 냉전 시기의 군비 경쟁을 비판하거나, 전쟁의 종식과 평화 구축을 지지하는 다양한 캠페인과 연계되었다. 또한, 실제로 군수 산업의 일부를 평화적인 목적의 산업으로 전환하는 노력도 포함된다.
현대에 이르러 '칼을 쟁기로'는 단순히 군사 무기의 물리적 전환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서 폭력적 갈등을 평화적인 해결로 전환하는 상징적 의미로도 사용된다. 이는 국제 기구나 비정부 기구의 활동에서도 중요한 이념적 근간을 형성하고 있으며, 전쟁 후 재건과 사회 발전을 위한 노력에서 자주 참조된다.